두 번째 문화이주자 네트워킹 파티...27일 감물체험

□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양영흠, 이하 재단)이 27일 오전 9시 문화공간‘양’(대표 김범진, 제주시 화북동 소재)에서 제2차 문화이주자 네트워킹 파티 <동네방네 수다(秀多)>를 연다. 이번 모임은 지난 6월 1차 모임에 참여했던 문화이주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제주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 할 수 있도록 감물들이기 체험 <동네방네 染 · 念 수다(秀多)>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 제주문화에 생소한 문화이주자들이 모여 감물들이기 체험을 하게 될 문화공간 ‘양’은 재단의 레지던스프로그램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문화공간 ‘양’은 유서 깊은 거로마을의 옛집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리모델링으로 도내외 작가들의 전시·작업·거주 공간을 마련,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이번 <동네방네 染 · 念 수다(秀多)>를 위해 체험 공간과 함께 염색 재료로 뒤뜰에 열린 토종 풋감을 선뜻 제공했다.

□ 이날 감물들이기 체험이 특별한 것은 거로마을 주민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 거로마을에서 나고 자라 결혼 전까지 살아온 김 대표 어머니 김영희씨(63)와 이 마을에서 태어나 한 번도 마을을 떠나지 않은 토박이 양명숙씨(56)가 감물들이기 길라잡이 역할을 해줄 예정이다.

□ 재단은 앞으로도 문화이주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속적·발전적 네트워킹 파티를 이어감으로써 최근 증가하고 있는 문화이주자들이 제주 사회에 조기 정착할 수 있는 자발적 커뮤니티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예술인과 융화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 <동네방네 染 · 念 수다(秀多)>에는 문화이주자 뿐만 아니라 도내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 무료.


동네방네 수다(秀多)는 문화이주자들의 자발적인 커뮤니티 활동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명으로서 여기서 ‘수다’는 ‘수다를 떨다’ 라는 뜻에 ‘빼어난 사람이 많다(秀多)’ 라는 뜻을 더한 말이다. 따라서 동네방네 수다(秀多)는 ‘이동네 저동네 빼어난 사람이 많이 모여 수다를 떤다’ 는 의미로서 재미있고 즐겁게 만나 정보도 교환하고 지혜를 나누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